외국 항공기업체들이 추진중인 초대형기 개발사업에 국내업체들이 본격 참여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은 미국 노스롭 그루먼社와 공동으로 보잉 747-500/600 항공기 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21일 오후 서울에어쇼 행사장에서 삼성항공 유무성 대표이사와 노스롭 그루먼의 짐 후버 부사장간에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항공이 참여키로 한 보잉 747-500/600 항공기는 탑승거리 8천5백마일 이상, 탑승인원 5백명 이상의 초대형 항공기로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해 2000년 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며 대당가격이 2억달러선인 미래형 항공기다.
삼성항공은 이번 계약에서 로스롭社가 담당할 이 항공기의 동체, 수평미익, 수직미익 등 주요부분에 참여할 계획이며 조만간 양사간의 구체적인 투자와 참여부문을 확정하고 공동설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2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보잉社의 보잉 747-500/600기종의 날개부문과 비행조종계 등 모두 1천대분의 항공기에 부착될 항공구조물을 독자적으로 설계, 시험생산한 후 보잉사에 납품키로 하고 최근 잠정합의했다.
대한항공이 납품키로 한 잠정합의 물량은 6억달러 규모로 대한항공은 내년 1월부터 설계에 들어가 98년 6월부터 생산, 99년경 1호기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기아중공업 등 항공기 관련업체들도 보잉사의 747-500/600, 에어버스사가 추진중인 A3xx-200, 맥도널 더글러스(MD)사 등이 개발을 추진중인 초대형항공기 관련부품의 공동설계 및 생산참여 방안을 모색중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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