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인터넷시대 세계를 향한 경영 (41)

놀튼 이사는 12명의 개발인원과 선社 「스파크 4000」 워크스테이션과 T3라인으로 구성된 상당한 기술개발팀을 지휘했다. 패스파인더는 수입은 없지만 중요한 사업영역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놀튼 이사는 『컴퓨터업계에서 아무도 웹이 어떤 사업분야에서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칠지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기술적 발전을 이뤘지만 아직도 최종 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

오픈마켓의 거래관리 소프트웨어의 원래 의도와 기능은 패스파인더 사용자들을 등록시켜 사용패턴과 사용자 통계 그리고 궁극적으로 요금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로 옮겨 가는 데 있다. 등록절차 결과 타임이나 포천 그리고 패스파인더의 가입자들은 전통적인 인쇄매체 구독자들과는 다르게 좀더 젊은 층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사용자들이 계속 가입함에 따라 패스파인더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자리를 굳히며 앞으로 독립적으로 광고수입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갖는 제품으로 떠올랐다. 동시에 사용자들은 모뎀속도로 인해 대부분 사용자들은 그래픽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잡지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었다.

놀튼 이사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성장가능성이 있는 인터넷 사업영역과 접속기반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웹이 접속문제와 속도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기대했던 것처럼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 모뎀을 통해 접속하는 사용자들이 그래픽 화면을 받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가입요금을 받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패스파인더는 아직도 진정한 상업용 제품이라고 볼 수 없다. 패스파인더가 첫해에는 타임에 돈을 벌어주지 못했지만 기획 및 기술분야의 주요 인사에게 웹을 통해 출판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었다. 패스파인더의 인기가 높아감에 따라 타임의 뉴미디어부문 부사장인 월터 아이삭슨은 웹이 궁극적으로 모든 정보 제공업체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확신하게 됐다.

웹은 온라인사업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다. 웹이 나오기 전에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는 사람이 문지기역할을 담당했다. 웹은 누구나 상점을 설립해 온라인에 접속하는 모든 사람에게 물건을 팔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아직도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광범위한 의미의 가입자 서비스를 원하게 될지 혹은 니치마켓을 겨냥한 페이퍼뷰 서비스를 원하게 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내 생각으로는 두 방식을 절충한 서비스가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회사는 두 방식을 적절히 결합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