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용 컴퓨터지원설계(MCAD) 공급업체들이 영업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년대비 30% 이상의 매출성장을 자신했던 MCAD업계가 최근들어 일부업체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예상하는 등 하반기들어 영업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MCAD업계의 부진은 경기부진 지속에 따른 제조업체의 투자기피 한국IBM 등 일부업체에의 수요 집중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MCAD업계는 이에따라 한국IBM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들이 수주부진에 시달려 연말까지 실적이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간 높은 성장세를 보여온 SDRC코리아나 LGEDS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의 업체들은 최근들어 기존 공급물량 추가분(Addon), 또는 그룹물량 확보에 그치고 있어 올실적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토데스크코리아도 범용 PC CAD인 「오토캐드」로 지난 4년간 계획했던 매출목표를 밑돈 적이 없었으나 지난 3분기 중 영업부진이 예상외로 심화돼 올매출목표 달성에 차질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우시스템의 경우 올초 예상외의 물량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부진으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며 패러매트릭코리아와 한국컴퓨터비전 등도 현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한 올 매출실적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CAD업체의 한 관계자는 『4분기중 뚜렷한 변화가 없는 한 이같은 부진은 내년 상반기 이후까지 지속될 것 같다』며 『제조업체가 불황을 맞고 있는 현시점에 오히려 MCAD분야에 설비투자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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