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타이틀 전문업체, DVD타이틀 개발 착수

중소타이틀 전문업체들이 최근 DVD시대의 도래에 대비, 관련제작기술의 확보차원에서 DVD타이틀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영상사업단, LG미디어 등 대기업들이 DVD타이틀 제작을 위해 영화판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소타이틀 전문업체들도 내년부터 DVD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이미 출시한 비디오CD나 CD롬 타이틀을 DVD타이틀로 컨버전하는 것을 중심으로 1, 2타이틀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실렉트웨어는 비디오CD타이틀의 개발경험을 토대로 최근 MPEG2엔코딩 관련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DVD타이틀의 개발에도 착수, 이달 말 중에 시험판을 제작,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부터 영화를 중심으로 DVD타이틀을 월 1, 2편씩 내놓을 계획을 마련, 국내외 영화판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건잠머리컴퓨터는 일본 도시바의 사양을 토대로 DVD타이틀을 제작키로 하고 이달 말께 영어회화타이틀을 제작,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컴퓨터시장을 겨냥, 이미 출시된 CD롬 타이틀 중에서 교육용과 성인용, 사전류 등을 중심으로 DVD롬 타이틀을 컨버전해서 출시하는 한편 가정용 TV시장을 겨냥해선 교양물과 영어회화, 어린이 교육물 등을 DVD타이틀로 제작,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세광데이타테크는 TV용 DVD플레이어의 시장에선 영화보다 음악부문이 성공할 것으로 판단, 음악 관련 DVD타이틀을 내놓키로 하고 현재 러시아 등지로부터 1천5백여곡의 판권을 확보하고 DVD타이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여러 게임 업체와 교육물타이틀 업체들이 DVD타이틀에 관심을 갖고 독자적으로 DVD타이틀의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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