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원장 윤덕룡)은 7일 자동차 배기가스의 폐열을 이용, 차량 내부의 온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자동차 냉방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과기원 재료공학과 이재영 교수가 개발한 냉방장치는 자동차 배기가스의 폐열을 이용, 별도의 연료 소모가 없이 섭씨 28도의 실내온도를 6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으며 기존 냉방장치에 비해 소음이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존층 파괴의 원인인 프레온가스를 이용하지 않아 국제적으로 프레온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냉방기기 분야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통산부 대체에너지 개발과제로 연구된 이 냉방장치는 특수 합금인 지르코늄이 수소와 결합, 분리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주변의 열을 빼앗는 현상을 이용해 개발됐다.
이 교수는 현재 개발된 장치는 기존 자동차 에어컨에 비해 무게가 2배 정도 무겁다고 지적, 승용차의 경우에는 연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제약조건 때문에 장착하기 힘들지만 버스, 트럭 등 대형차량에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한 배기가스의 폐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나며 식품냉동기 등 무게에 영향을 받지 않는 냉동시설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교수는 개발된 냉방장치의 무게를 줄이고 냉방성능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실시, 향후 승용차를 비롯한 각종 냉방기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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