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부진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국가공단의 수출실적도 지난 8월 들어 내리막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국 주요 국가공단들에 따르면 8월 중 수출실적은 구미공단이 전달에 비해 6.0%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창원, 울산, 구로, 여천 등 전공단의 수출실적이 전달보다 0.4%에서 최고 4.9%까지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반월과 시화 등 수출통계가 집계되지 않은 두 공단을 제외한 8월 중 국가공단의 수출실적은 33억3천1백만달러로 전달의 33억1백만달러보다 불과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대기업 납품업체 등 중소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반월과 시화공단도 상반기 수출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20% 이상 감소하는 부진을 겪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 대기업의 경기불황 영향으로 수출이 더욱 감소하고 있어 이들 두 공단의 수출실적을 합칠 경우 국가공단 전체 수출실적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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