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업계는 주요 제품의 수요증가 둔화와 가격 하락으로 인해 3.4분기에 순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美불룸버그 비지니스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을 제외한 대부분의 美 반도체 업체들의 지난 7∼9월중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텍서스 인스트루먼츠(TI)는 80%의 높은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회사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아 전년 같은 기간에 주당 1달러48센트를 기록했던 순익이 올 3.4분기엔 주당 23센트로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의 34억2천만달러에서 28억4천만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네트워킹 장비를 포함한 통신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모토롤러의 주당 순익은 81센트에서 35센트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최근 주당 7센트씩 1천5백4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LSI로직, 칩스 앤드 테크놀로지, 시러스로직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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