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퓨터업계가 조직개편을 통한 경영합리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시장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최근 조직 슬림화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본격추진하거나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국IBM은 LG전자와 합작으로 PC 관련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에있는데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LG전자와의 합의가 이루지는 대로 PC사업본부인력중 상당수를 신설법인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미국 본사 차원에 대대적인 인력감축 작업이 추진되고있는 것과 병행해한국IBM도 유사한 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국IBM은 그동안 직판만을 해온 메인프레임을 내년부터 일부 기종에한해 간접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어 이와 관련한 상당한 인력의 재배치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HP도 본사 차원에서 이미 단행된 PC와 중대형컴퓨터사업 부문의 통합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HP의 한 임원은 『제품별 편제를 갖고 있는 한국HP의 조직은 고객 중심의 조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PC사업본부와 시스템사업본부의 통합은 곧 가시화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후지쯔는 메인프레임 중심의 직판위주 사업 구조를 유닉스서버 중심의간접판매사업 구조로 전환한다는 방침하에 최근 기존 6본부체제를 4본부 1실체제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이미 실시했다.
외국계 중대형컴퓨터업체의 조직개편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등 국산 주전산기업체들도 관련 조직을 재개편하거나 정비할 계획을 추진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대형컴퓨터 및 네트워크장비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정보통신본부의 편제를 대폭 개편,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한편 해외사업부를신설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최근 새로 부임한 김영환사장이 전임 사장인 김주용 사장이 구상하던 조직개편을 그대로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으며 LG전자도 컴퓨터시스템사업부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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