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도 가격파괴..2백만원 이하 제품 대거 등장

「노트북 가격이 얼마까지 떨어질까」

데스크톱에 이어 펜티엄노트북 PC도 가격파괴의 최저한계로 불리우는 2백만원선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초 표준사양을 갖춘 펜티엄 노트북가격이 3백만원대를 유지했으나 관련부품의 대량유통및 생산에 따른 원가절감과 일부유통업체들의 마진축소를 감안한 시장선점전략이 겹쳐 이달들어 2백만원이하의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2백만원이하의 노트북PC는 1백MHz의 중앙처리장치(CPU)에 TFTLCD화면, 8M 기본메모리 810MB의 하드디스크, 터치패드등을 갖춘 최신기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선경유통은 최근 노트북PC 유통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의 「익스텐샤 510T」를 출시하면서 소비자가를 부가세 별도로 1백99만원에 책정했다.

1백MHz의 펜팀엄프로세서와 10.4인치 TFT LCD화면등 최신기종의표준사양을 갖춘 이 제품은 올해초 용산등 전자상가에서 2백40만원대를 유지했으나 선경유통이 이번 출시를 계기로 대폭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전문 컴퓨터유통업체인 소프트타운도 이달초 노트북PC시장에 새로 참여하면서 대만 FIC사의 「LEO」제품을 1백99만원에 출시하고 시장공략에나서고 있다. 소프트타운이 출시한 이 제품은 CPU사양이 1백20M Hz로표준사양을 약간 앞선제품으로 810MB하드디스크, 1M비디오메모리, 8M 메인메모리등을 장착하고 있다.

노트북전문 업체인 내외반도체 역시 11.3인치 DSTN화면을 채택한 내외반도체의 「아이넥스 5400-D」제품을 2백만원이하 가격으로 자사유통망을통해 판매하고 있다.6배속 CD롬드라이브 1G(기가)하드디스크, 2M 비디오메모리등 뛰어난 주변기기성능을 갖추었으면서도 가격은 1백99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에 이어 대기업PC업체들도 표준사양을 갖춘 제품을 2백50만원이하로 인하하거나 저가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추세이다.삼보컴퓨터는 최근「드림북」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이가운데 멀티미딩 노트북PC인 「드림북210D-T3010」 제품을 2백40만원에 선보인데 이어 올해말에 발표할 새로운모델군에는 2백만원이하의 제품을 추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도 노트북가격인하 추세에 맞추어 최근 펜티엄노트북가격을 13%이상 대폭 인하했는데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I백MHz펜티엄 제품인 「SPC5900 RT-81H」을 2백67만원의 저가에 판매하고 있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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