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제어처리장치(DCS)업계가 최근 들어 수요가 줄고 있는 수처리제어시스템의 수요진작을 위해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 삼성전자, 포스콘 등 종합산전업체들과한국요꼬가와, 광명전기 등 DCS전문업체들은 올 들어 상, 하수도, 폐수처리등 공공부문 발주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침체되고 있는 수처리제어시스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신제품 출하와 병행, 민수부문의 수요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공공부문의 경우 올 들어 대형물량의 발주가 내년이후로연기된 데다 25억원 미만 공사에 대한 대기업들의 참여배제로 수주실적이 저조, 발주물량이 집중될 내년 상반기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되고 있다.
LG산전의 경우 상수도 5단계사업 등 정부발주 물량이 내년 하반기로 대폭연기됨에 따라 소규모 민간부문의 수처리시장 공략을 위해 자외선살균시스템(UV시스템), 오존설비시스템 등 단위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한편 내년부터 입찰제한이 완화될 중소형 시스템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하고 시스템엔지니어링 부문의 기술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열병합발전 부문의 기술을 토대로 내년부터 수처리시장을집중 공략하기로 하고 수처리전용 개방형 DCS인 「SPACE-3000」을 연내 개발하고 내년 초부터 민간부문을 포함, 발전, 제지업계 등에 시스템을 본격공급할 방침이다.
최근 광양제철소의 제4냉연공장 수처리제어시스템을 수주한 포스콘은 중앙통제방식의 「POREX-6700」시리즈를 주력으로 포철계열사와 일반 철강, 제지, 화학업계, 발전소 등의 수처리제어 자동화시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공장자동화용 실시간 분산제어시스템(모델명 SFAS-40)을 개발, 계열 건설부문과 함께 발전소 수처리, 대형 상수도 처리설비 등의 일괄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요꼬가와, 광명전기 등 전문업체들도 올해 공공부문의 발주감소로 수주실적이 당초 예상을 크게 빗나감에 따라 내년 상반기 시장을 겨냥,시스템 설계변경 등 제품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 업체마다 차이는 있으나 공공부문의 발주물량이절대적으로 부족(3, 4건에 불과)한 실정이며 우선구매 혜택을 받고 있는 중소 계장업체들 역시 수주금액이 건당 3억∼5억원 규모로 올해 초 기대치에크게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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