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10일 이내흔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3개월만에 현대건설 사장으로 복귀시키고 류인균 고려산업개발 사장을 현대산업개발 사장으로, 김주용현대전자 사장을 고려산업개발 사장으로 각각 전보하는 등 계열사 사장급 5명에 대한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현대그룹은 또 김영환 현대전자 미주법인장(부사장)을 현대전자 사장으로승진, 발령했다.
심현영 현대건설 사장은 고려산업개발 고문으로 임명됐다.
<프로필> 金榮煥 현대전자 사장
김영환 신임 현대전자 사장은 성균관대 영문학과 출신으로 현대건설에서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현대맨. 71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자재, 관리, 기획부문을 거쳐 현대건설 동남아지사장을 역임했다. 동남아지사장으로 재직시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로 주목받았던 페낭대교 건설을 총지휘, 난공사를 무난히 마침으로써 능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페낭대교 건설 총책임을 맡았다는 것은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평.
현대전자에는 89년 합류, 지금까지 현대전자 미주법인장을 맡아오다 이번에 사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번 전격 승진에는 현대전자의 미국 심비오스社 인수와 미국 오레곤 반도체공장 건설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공로가 적지 않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주위의 평. 합리적인 성격에 해외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취미는 독서와 여행. 42년 平南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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