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렉콤이 세계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스社의 기지국전원장치 공급업체로 사실상 선정됐다.
동아일렉콤(대표 이건수)은 지난 94년 루슨트테크놀로지스의 의뢰를 받아지난해 11월 개발한 이동통신 기지국용 정류기가 최근 전기적 특성시험, EMI/EMS시험, UL인증 획득 등 루슨트테크놀로지스가 요구하는 모든 기술적 시험을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정류기(모델명 DMS-4K)는 아날로그 이동전화기지국간 통화불량 지역을보완하기 위한 미니셀용으로 개발됐으나 조금만 보완하면 PCS기지국용으로응용해 쓸 수 있어 향후 PCS용으로도 상당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동아일렉콤은 기대하고 있다.
동아일렉콤이 가장 까다로운 기술조건을 내세우고 있는 루슨트 측의 시험을 모두 통과함에 따라 전원기술이 세계수준임을 과시하는 한편 앞으로 루슨트테크놀로지스를 통해 상당한 물량의 정류기를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관련 루슨트테크놀로지스는 최근 동아일렉콤에 보낸 제품사용 의향서에서 초기에는 한국 및 미국 이외 지역의 물량에 대해 이 제품을 사용할 의향이 있으며, 내년부터는 미국내 신규시장에 대해서도 이 제품을 적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렉콤은 이달중 미국 현지에서 실시할 최종 상용시험을 마치는 대로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에 나선다는 방침아래 수출용 정류기 생산을 전담할 (주)파워콤을 별도 자회사로 설립하는 한편 현재 공사중인 전원연구소 옆에 추가로 공장건설을 추진하는 등 제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동아일렉콤은 『아직 정확한 수요를 예측할 수는 없으나 이동통신 시장확산 추세에 따라 상당 물량의 주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하고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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