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컴퓨터社가 마이크로소프트社와의 관계 설정을 둘러싸고 내부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정은 이 회사가 최근 멀티미디어 운용체계 생산 업체인 비(Be)社의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은 직후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 초기협상 단계에 있는 애플의 비社 인수 추진 작업은 이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밖에 없으며 그로 인해 현재 난상토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애플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견은 크게 두가지. 판매 부문을 중심으로 한한쪽 입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 기술을 라이선스 받아 이를 매킨토시에 채용해야 한다는 것.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강화가 애플이 재기할 유일한 길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따라서 비社의 인수 협상은 이들의 관심 사항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엔지니어링 부문을 주축으로 하는 일부 직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들은 인터넷 기반의 인트라넷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데 애플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이 두 입장의 차이는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배력을 인정하자는 현실론과 애플의 독자적인 영향력을 형성해야 한다는 원칙론의 대립으로도 비쳐지고 있다.
후자의 입장에선 비社의 인수도 독자적인 영향력 강화의 중요한 수단이 될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비社와의 협상은 애플 내부의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의 힘겨루기의 결과에 따라 크게 다른 결말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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