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NC(Personal Computer based Numerical Control)란 PC상에 NC보드를 장착, 전용 NC에 비해 풍부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통의 운용체계(OS)를 사용하는 타 FA기기와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음은 물론가격도 종래의 NC에 비해 20%에서 많게는 50%까지 저렴해질 것으로 알려진획기적인 NC장치다.
PC-NC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PC에 NC용 전용보드를 내장한 일본 IBM방식과 기존 NC장치에 전용PC를 내장한 파낙방식이 그것이다.
두 종류 모두 맨 머신 인터페이스(MMI)기능을 높이고 멀티미디어 환경에대응한 것으로 표준화, 규격화가 요구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나 IBM방식의 경우 다양한 정보 및 소프트웨어의 이용이 가능하지만 전용보드의 표준화가 미흡하며, 파낙방식은 고성능이지만 전용PC의 표준화가 미흡한 상태이다.
최근에는 이 두 방식 외에도 PC와 NC를 고속 시리얼버스(Serial Bus)로 연결한 시스템 및 PC내장형의 인텔리전트 터미널(Intelligent Terminal)과 CNC를 고속 시리얼버스로 연결한 시스템까지 등장, 기존 PC-NC의 내구성과 시스템 불안정 문제를 극복하려 했으나 PC-NC의 최대 장점이었던 가격이 높아지는 문제가 새로 대두된다.
이처럼 PC-NC가 아직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세계 공작기계 업계가 PC-NC 개발에 주력하는 것은 가격적인 측면보다는 기존 CNC가 갖지 못한 탁월한 두 가지 기능 때문이다.
첫째로 생산시스템과 오퍼레이터인 인간을 결합하는 MMI는 오퍼레이터에게기계의 가동상태나 고장 기계의 위치 등 가공현장의 정보 및 제품수주 현황,설계 진척사항 등을 리얼타임으로 알기 쉽게 전달해 주어야 하는데 이러한요구를 가장 잘 충족시켜 주는 것이 바로 PC-NC다.
둘째로 PC-NC의 등장은 기계가공에 관한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간의 제휴를 더욱 촉진,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절삭 시뮬레이션이나 화면상의 제품에 리얼타임으로 색채나 음영을 부가, 실물처럼 보이게 하는 렌더링(Rendering)을 간단하게 실행할 수 있음은 물론 가공현장에서의 프로그램 검증 및 수정이나 기기 오퍼레이터의 노하우를 프로그램에 첨가할 수도 있다.
PC-NC가 선진국에서 먼저 개발되긴 했으나 아직 실용화 단계는 이르지 못한 데다 PC-NC의 토대가 될 멀티미디어 환경도 이제 그 틀을 형성해 가는단계이기 때문에 CNC와는 달리 선진국과 짧은 시간차를 보이면서 출발할 수있으므로 PC-NC의 국산화 및 독자기술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3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4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5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6
소부장 '2세 경영'시대…韓 첨단산업 변곡점 진입
-
7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8
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슈퍼 사이클 대비”
-
9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
10
정기선·빌 게이츠 손 잡았다…HD현대, 테라파워와 SMR 협력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