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본무 회장이 29일 정오 LG그룹 트윈타워에서 대기업 총수로는 이례적으로 대학생들과 오찬을 겸한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들은 이자리에서 「도약 2005」선포와 PCS 사업권 획득 등 LG그룹의최근 경영행보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경영철학과 경영인으로서 신세대에게해주고 싶은말, 산학협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한학생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 문제와 LG그룹이 취약한 중공업분야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 등 「예민한 문제」까지 거론, 구 회장의 답을 얻어내기도 했다.
다음은 구 회장과 대학생들의 주요대화 내용.
-미래사회는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십니까.
미래사회는 지식정보사회 즉, 개인과 집단이 보유한 지식을 다양한 정보채널로 결집하는 네트워크형 사회로 변화 될 것입니다. 따라서 대학생들에게는상상력과 창의성, 도전의식 등의 자질이 필요하며 이는 우리 미래사회를 밝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민영화가 검토되고 있는 한국중공업의 인수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중공업의 민영화에 대한 정부방침이 확정되고 우리 그룹에도 기회가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이미 전담팀도 구성돼 있습니다(취약한 중공업분야의 지적을 의식한 듯). 우리 그룹은 그동안 창업 이래로현재까지 전자, 화학분야에 기반을 가지고 성장해 오다보니 상대적으로 취약해 보일 수 있겠으나 중공업분야 중 산업용 전기, 전자부문은 국내 최고 수준이며 이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LG그룹의 공격경영이 정도경영과 상반되는 것은 아닙니까. 또 소유와 경영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입니까.
정도경영은 고객, 협력업체, 경쟁사, 주주,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공정하고 정정당당함을 견지해 나가는 것으로서, 고객에게는 정직해야 하고협력업체에 대해서는 공정한 거래를 통해 상호발전을 추구하며 경쟁사와는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주주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격경영이 결코 상반되는 개념은 아닙니다. 기업의 소유와 경영문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유능한 경영자의 확보가 필수적이며 회장의 제1사명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인종, 국적, 성별을 초월, 능력있는 경영자를 선발, 육성하고 유능한 경영자에게 경영전권을 맡길 계획입니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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