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들의 정보화에 대한 열기가 그어느때 보다도 뜨겁다.인터넷 홈페이지구축,그룹웨어 도입,정보화 전담 부서신설,정보화 교육 확대 실시,기업 리엔지어링등을 통해 정보화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이 이처럼 활발하게 정보화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나 이의 부작용도 적지 않다.특히 기존 기업문화와의 괴리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자신문사가 후원하는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은 이달의 토론주제를 「정보화 시대의 기업 경영」으로 정하고 바람직한 기업 정보화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주제발표 내용과참석자들의 토론내용을 요약한다(편집자주)
이상훈(한국통신 통신망연구소장)=네트워크 구축이 활성화되고 전자메일이나전자결재시스템의 도입이 늘고 있으나 아직까지 기존 질서및 문화와의갈등이심하다.
특히 직원들이 최고 경영층이나 관리층과 전자우편등을 통해 직접 의사소통을 하기때문에 중간 관리자층을 거치지않고 업무가 이뤄지는 바이패스 현상이나타나고 있다.
이옥화(충북대 전산교육과 교수)=국내 교육기관들의 정보화 투자가 매우빈약한 실정이다.이때문에 직원들간 정보화에 대한 인식이나 활용 수준이 매우 다르다.
안영경(핸디소프트 사장)=현재 CALS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모그룹의 경우 2만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과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정보화 기획실을 운영하고 있다.7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이기획실은 정보화 프로젝트 추진시 발생하는 기업의 조직변화,기업문화의 변화등에대해 집중 연구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정보화 실현을 위해 기업문화등 측면에서 충분한 사전 검토 작업을 해야한다.
김천사(두산정보통신사장)=기업 정보화를 실천하기위해선 교육분야에대한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교육을 통해서도직원들의 정보화 마인드가 제고되지않는다면 강제적인 조치도 검토해볼 필요가있다.전자메일 사용건수,시스템접속건수등을 알수 있도록해 정보화를 생활속에 실천하도록하는 것이다.
허진호(아이네트 사장)=정보화 기획실을 설치하는것도 기업 정보화의 중요한 수단이다.컴퓨터 회사라고해서 정보화 실현에 어려움이 없는게 아니다.
단지 소프트웨어에 관한 지식을 갖고 있거나 프로그래밍 능력이 있다는 것과정보화의 실현은 별개의 문제다.정보화는 결국 업무 프로세스상의 문제다.
이홍순(삼보컴퓨터 전무)=현재 삼보컴퓨터는 인터넷 메일을 사용해 업무를처리하고 있는데 특히 3백여 서비스업체및 대리점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업무 효율성을 매우 높였다.특히 기술지원센터의 업무를 전자우편으로 처리하면서 고객지원 활동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고객들의 전자메일 이용이늘고있다.
송관호(한국전산원 표준본부장)=첨단은 결국 비첨단의 문제에 봉착한다.
인터넷,고속통신망을 아무리 구축하더라도기본 인프라가 미흡하면 별 도움이안된다.
정부나 공공기관도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BPR을 적극 검토해야한다.전산원은 이를 지원하기위해 SAP등의 패키지를 도입,정부기관및 공공 기관에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보화의 실현을 위해선 데이터의 유지관리도 중요하다.어렵게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종희(모다정보통신 사장)=컴퓨터를자주 사용하는 실무자는 486PC를사용하고 컴퓨터를 별로 사용하지않는 관리층은 586PC를 사용하는 현상을자주 본다.
실제로 컴퓨터를 자주 활용하는 직원들에게 좋은 컴퓨팅 환경을 제공해야한다.기업 조직을 기존의 수직적인 구조에서 수평적인 조직으로 바꿔 나가야한다.
최두환(한창그룹 정보통신 기술총괄 전무)=한창그룹의 경우 나우콤 부산이동통신등 정보통신 업체들이 각각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그룹 차원에서 통합 관리되고 있지는 않다.정보화가 진전되면서 관리되어야할 정보가 여과없이 전파되는 문제점이 생기고 있다.정보화의 진전은 결국 「누가 책임을져야 하는가」의 문제를 노출시킬 것이다.
정진섭 검사(대검찰청 부장검사)=공공기관의 정보화 수준은 매우 열악하다.검찰의 경우 현재 1인당 PC보급율이 0.17대에 불과하다.내년에 가서야겨우 2사람당 1대꼴로 PC가 보급된다.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보안문제가 정보화 구현에 중요하다.
김원식(정보통신부 산업지원과장)=정부는 기업의 정보 보안성이 중요하다고보고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정보화 부적응층이 정보화 시대에대처하기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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