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공사가 최근 발간한 영화연감에 따르면 85년부터 95년까지 제작된우리영화 중 가장 비싼 값으로 수출된 영화는 일본에 1백20만달러가 넘는 가격에 넘긴 「마유미」이다. 국내에서 장기간 상영된 「서편제」는 일본에 24만달러, 독일에는 3만달러에 각각 팔렸다. 우리 영화의 「세계화 크레디트」를 짐작할 수 있는 흥미로운 통계가 아닐 수 없다.
한국 영화의 높낮이를 단순히 수출가격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 영화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비견해 주는 자료가 될 수는 있다. 밀라노 견본시에서 A급이 2만달러, B급이 1만달러 수준에 거래되던 7∼8년 전에 비하면 그래도 장족의 발전이다.
우리 영화계도 세계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우리영화 출품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이다. 베니스영화제를 비롯해 토론토, 동경, 만하임, 밴쿠버, 함부르크 등 9,10월에 몰려 있는 해외 영화제에는 대부분 신인 감독들이 입봉한 우리영화 10여편이 소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영화계가 좁은 우물안서 벗어나 해외 관객의 수요발굴에 적극 나서는것은 새로운 변신임에 틀림없다. 이같은 한국영화의 세계화 바람은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는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각국의 필름마케터들이우리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우리의 영화수출은 아직까지 동남아시아와 일본에 편중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이나 유럽에 수출되는 영화는 가뭄에 콩나듯했다. 영화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이나 영향력 면에서일가를 이루고 있는 유럽은 우리 영화산업이 높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직까지 미진한 국내 창작수준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이에 못지않게 한국적인 소재의 발굴과 세계적 담론에 기반한 소재 개발에남다른 열정이 필요하다.
영화는 필연적으로 모든 예술 중에서 가장 국제적인 예술이다. 이제는 우리의 영화산업도 세계화를 지향해야 한다. 단순히 보여준다는 안이한 사고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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