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HDTV 공동규격 내년 6월까지 마련

한, 중 양국은 오는 97년 6월까지 고선명TV(HDTV) 공동규격안을 마련, 각각 자국의 HDTV 표준의 일부 및 전부로 제안키로 하는 한편 차세대 교환기개발을 위한 ATM교환기의 상위레벨 규격안은 올해 안에 확정키로 합의했다.

한, 중 양국은 28일 대한상의에서 제3차 한, 중 산업협력위원회를 열고 HDTV 차세대교환기 자동차부품 등 3개 산업협력사업을 위한 양국의 합의사항을발표했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HDTV 개발을 위한 1단계 협력사업으로 97년까지 HDTV 시스템 전계통에 대해 공동개발의 범위와 기술내용을 포함하는 공동규격안을 개발하며 이 규격안을 자국 표준의 일부 또는 전부로 제안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협력전담기구인 전자부품종합연구소와 중국 비홍전자주식회사에 개발사업을 전담시키기로 결정했다.

양국은 또 차세대교환기의 개발을 위해 양국전문가들이 공동연구 중인 교환기 상위레벨 규격안을 조속히 마련, 오는 10월께 개최되는 전전자 교환기분과위원회에서 확정키로 했고 자동차부품 기술협력사업에 대해서는 기술자료의 교환, 전문인력교육, 생산기술의 발굴, 기술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 시너지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이밖에 양국은 산업협력의 내실화를 위해 생산과 기술개발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민간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17명의 대표가 참석했고 중국측에서는 왕총위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주임 등24명의 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제4차 한, 중산업협력회의는 내년 북경에서 열리게 된다고 통산부는밝혔다.

<모 인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