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업체들의 해외 통신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집계한 정보통신산업 해외진출 현황에 따르면 국내 통신업체들은 지난 7월말 현재 칠레, 필리핀 등 13개국의 통신서비스사업에 지분 참여했거나 참여를 추진중이며 스리랑카, 니카라과 등 9개국에서는 통신망 건설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국, 러시아, 루마니아, 베트남 등 4개국 8개 지역에 교환기, 광케이블등의 합작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도 5개국 9개지역에 이르고 있다.
94년 6월 러시아의 기본전화사업에 지분참여하면서 시작된 국내업체들의해외서비스사업은 최근 들어 무선호출, 이동전화, 국제전화, 개인휴대통신(PCS), 주파수공용통신(TRS), 발신전용휴대전화(CT2) 등 통신서비스를 망라해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로 지금까지 2억5백만달러가 투자됐으며 올해 안에 1억5백만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한국통신이 주축이 되고 있는 외국통신망 건설사업은 스리랑카를 필두로니카라과, 베트남, 러시아, 필리핀 등 세계 각국에서 3억3천만달러 규모의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업체들의 해외진출 사례를 보면 통신장비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의 동반진출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한국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을 해외에 전파하는 데 관련업계가 힘을모으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달 개통된 필리핀 통신망 확장사업의 경우 주사업자인 한국통신을 비롯해 LG정보통신, 대한전선, 한통엔지니어링, 맥슨전자 등이 전화망 운영에서부터 교환기, 광케이블, 전화기 등 관련 제품 공급에 이르기까지 패키지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CDMA기술의 해외 수출이 확정된 것은 올해 2월 러시아에 1백60만달러 규모가 수출된 것이 전부다. 하지만 LG정보통신이 지분 참여한 미국 넥스트웨이브에 CDMA방식 PCS장비들이 수출될 예정인데다 통신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과각 장비업체들이 동남아 지역에 동반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성과들이 속속 나타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26일 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이 주재한 해외진출 통신업계 간담회에서도통신사업자, SI사업자, 장비제조업체 등이 협력해 전체 통신시스템을 구축하는 공동진출방식이 해외진출에 긴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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