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전자레인지 핵심부품인 마그네트론과 관련 가전3사를 대상으로 특허공세를 펼치고 있다.
25일 가전3사에 따르면 지난 93년말부터 한국에서 제조되고있는 마그네트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해온 일본의 도시바가 최근들어 특허사용료 지불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함에 따라 가전3사는 도시바와 이 문제를 해결짓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도시바측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공진기등 마그네트론 설계와 관련된 핵심특허 4∼5건을 중심으로 한국업체들의 특허침해 사실을 지적, 한국업체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생산한 마그네트론의 전체 수량에 대해 개당 가격(10∼15달러)의 5%를 특허사용료로 지불할 것과 차후 전반적인 특허사용계약을 다시 맺을 것 등을 요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3사는 현재 연간 약 1천5백만개의 마그네트론을 생산하고 있어 도시바의 요구대로 생산시점을 소급 적용해 마그네트론의 특허료를 지불할 경우 적지않은 금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가전3사 관계자들은 도시바측의 요구와 관련, 명백한 특허침해사실 여부를 가리기위한 쌍방간 기술적인 검증작업이 남아있고 특허사용료및소급 적용 시점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달라 최종적인 합의점에 도달하기위해선 앞으로도 6개월∼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그네트론은 전자레인지에서 음식을 요리하기 위해 전자파를 발생시키는핵심부품이다.
한편 마그네트론의 수요는 전세계적으로 연간 2천5백여만개로 파악되고 있으며 각각 수백만개씩의 생산력을 지닌 한국의 가전3사와 일본의 마쓰시타,도시바, 히타치가 세계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면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벌이고 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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