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컴퓨터 업체 뉴텍컴퓨터는 최근 새로 출시한 저가형 펜티엄 컴퓨터를선전하기 위해 게재한 신문광고 내용에 대해 관련단체의 항의가 빗발치자 광고를 전면 교체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지난 10일 60만원대와 80만원대 초저가형 펜티엄 컴퓨터 2종을 새로 선보인 뉴텍컴퓨터는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강조하고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박정희 전대통령의 5.16혁명 사진을 신문광고로 인용했다.
이 회사는 초상권 침해로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사진에 나온 인물들의 얼굴 부분을 모두 삭제하고 대신 이 부분에 가격파괴에 대한 각 인물들의 대화를 표시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부분은 사진과 함께 실린 「컴퓨터 가격대반란」이란 광고 문구였다.
이 광고가 신문을 통해 소개되면서 재향군인회, 민족중흥동지회 등의 각종단체와 유가족들로부터 『대반란이란 문구와 사진을 함께 게재한 것은 고인들에 대한 모독』이라는 내용의 항의전화가 연일 빗발쳤다.
결국 뉴텍컴퓨터는 잘못을 인정하고 지난 17일부터 기존 광고를 새로운 광고로 전면 교체했다. 5.16혁명 당시 사진을 히틀러 독사진으로 교체했으며「가격대반란」이란 광고문구는 「가격대전쟁」으로 바꾸었다.
뉴텍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광고 효과가 크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번 광고는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광고 효과면에서는 대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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