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업계, 선진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바람

전자의료기기 업체들이 자사 제품의 품질안정을 위해 선진 품질관리시스템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슨, 동아엑스선기계, 로얄메디칼 등 국내 전자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은 국산제품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부품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협력업체들에 대한 품질지도 감독을 강화하는 등 품질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전자의료기기 업체들이 품질안정에 나서는 것은 부품의 결함 등으로 인한 제품신뢰도 저하는 물론 애프터서비스 등에 소요되는 추가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부품 협력업체는 물론 자체 생산라인을 선진국 수준에맞춰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FDA, TV, ISO 9000, CE 등의 선진 전자의료기기 품질관리시스템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메디슨은 올해부터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품질향상을 위한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 부품불량률을 줄이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한편 협력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부품불량률 검사결과 및 개선방안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 우수 협력업체를 분기별로 선정, 자금지원과 포상금을 지원하는 제도를도입해 협력업체가 부품의 불량률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동아엑스선기계는 협력업체가 납품하는 부품의 불량률을 분석한 후 기술지도를 위한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자사 제품의 품질안정 노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불량률이 낮은 우수 협력업체의 경우 현금결제방식을 도입하고 대금결제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신규물량 배정을 우선적으로 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로얄메디칼은 그동안 납품된 부품을 표본검사하던 방식에서 전수검사로 전환하고 품질합격 기준을 강화했으며 전체 협력업체 간담회를 연 2회 개최,모델별 생산물량을 미리 발표함으로써 협력업체들이 계획, 생산할 수 있도록유도하고 있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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