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이 민자유치사업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02년 월드컵대회에 대비, 호남권 신공항건설의 차질을 막기 위해 이 사업을 「민자유치촉진법」에 의한 민자유치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호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의 민자유치 전환의 타당성을연구해 주도록 교통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호남권 신공항 건설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것은 정부의 재정여건상 사업비 조기지원이 어려운 데다 한라그룹이 이 사업을 민자로 추진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전남지역에 조선소 등을 갖고 있는 한라그룹은 지난 3월 전남도를 통해 호남권 신공항을 민자로 건설하겠다는 사업의향서를 건교부에 제출했다.
건교부는 교통개발연구원의 용역결과 민자사업 전환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나면 내년초에 정부 민자유치 심의위원회에서 이 사업을 민자유치사업으로선정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 사업이 민자유치사업으로 전환되면 총 사업비 2천6백60억원(추정치) 가운데 내년에 63억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끝내고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일대 2백47만㎡(75만평)에 들어서는 호남권 신공항은 길이 2천5백m, 폭 45m의 활주로 1개와 국제 및 국내선용 여객터미널·화물터미널·계류장·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되며 오는 2001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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