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동공구업체들이 올 매출액을 과다 책정, 하반기 전동공구시장이 과잉공급으로 인한 가격파괴·덤핑·생산둔화가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정철 전략연구소」(가칭)가 최근 개최한 「21세기 세계화 공구시장 대응을 위한 전동공구 마케팅전략」에서 서정철 연구소장은 국내 17개 전동공구생산 및 수입업체들의 올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이 연구소의 예상추정치인 1천3백50억원보다 68% 가량이 높은 2천억원(국내 생산업체 1천억원, 수입업체 1천50억원) 가량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히면서 하반기에는 과잉공급으로 인한 수급불안이 예상되는 등 올바른 수급조절을 위한 공구업체의 하반기사업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6년간 국내 전동공구시장의 판매신장률은 연평균 12%였다고 조사결과를 밝히면서 지난해 국내 전동공구시장 총 매출액 1천58억원을기준으로 할때 올해 국내 전동공구시장의 적정규모는 1천3백5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서 소장은 이처럼 수급차이가 큰 것은 △국내업체가 투자시 4인치 그라인더·드릴·해머드릴·고속커터 등 4, 5개 품목에만 집중, 특정품목을 과다하게 생산 및 수입하고 있고 △수입자유화로 인한 해외생산 판매업체들의 국내판매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경쟁적인 판매목표 설정 △대량 수요처인 전자·자동차·선박산업 등에서 에어공구 선호로 인한 전동공구 수요부진 △새로운시장인 가정용 전동공구(DIY)시장의 판매전략 부재 등을 꼽았다.
한편 서 소장은 『국내 소비자들이 특수공구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기본공구로 특수용도작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내 전동공구업체들이 외국 수입업체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세분화되고전문화된 공구, 특히 가정용 전동공구시장 개척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반 소비자의 제품소비 성향에 대해 자신이 직접 브랜드를 선정한후 구입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하면서 국내 생산업체들은 대리점 판매전략에서 탈피, 최종 소비자와 직접 만나 제품구매를 촉진하는 풀(Pull)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힌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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