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출범한 지 12일로 만 6개월을 맞았다. 이 기간 동안 중소기업청에 대한 성과를 이러쿵 저러쿵 평가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일인지도 모른다. 지난 2월 12일 기존의 공업진흥청을 확대·개편한 후 조직과 인력을재편하고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지원을 추진하는 데 6개월이란 분명 짧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반 중소기업들이 중소기업청 6개월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중소기업청은 개청 이후 6개월 동안 모두 1만6천4건의 민원을 접수받아 99.7%에 이르는 1만5천9백62건을 처리해 줬다. 또 기업후견인제도를 도입해전국 3천5백67개의 중소기업에 청직원들을 보내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중소기업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각종 행사도 실시했다.
또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중소기업 상품권 발행, 인터넷 중소기업관 설치, 중소기업 백화점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이러한 활동과 관련해 쌍용경제연구소가 실시한 중소기업청발족 6개월 평가설문조사 결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27%가 중소기업 시책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지원·신용대출 확대·판로개척 정책이 중소기업 경여활동에많이 도움이 됐다고 대답했다.
중소기업청이 8월초 전국 1백89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조사한결과에서도 응답자의 5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이러한 반응이 지난날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책이 소홀했던 시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나아졌다는 것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현재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과제들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특히 그렇다. 따라서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의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지 못할 경우 지금과는 정반대의 반응으로 뒤바뀔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중소기업청 운영에 더욱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자금 및기술지원」 「인력양성 분위기 조성」 「판로개척」 등이 지적된 것이 이를반영해준다.
중소기업청이 보다 효율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선현재의 조직과 인력을 중소기업 환경에 맞게 대폭 확대하고 예산도 상당히확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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