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자의료기기의 국제경쟁력이 선진국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나타났다.
7일 전자의료기기산업협의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산 및 미국·일본 등선진국의 초음파 영상진단기·X레이 촬영장치·전자혈압계 등 주요 품목의 95년 6월과 96년 6월의 가격 및 비가격 경쟁력을 표본조사한 결과 국산 전자의료기기의 국제경쟁력은 평균 약 20% 상승했으나 선진국의 수준에는 크게미치지 못하고 있다.
가격경쟁력의 경우 국산 초음파 영상진단기는 95년과 96년 6월 모두 1만4천∼2만5천달러선에 시장가격이 형성된 데 비해 미국은 동급모델이 95년 1만8천∼3만5천달러, 96년은 1만7천∼3만5천달러에 가격이 형성, 여전히 가격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쟁국인 일본의 동급 제품은 동기간 중 국산 제품과 같은 1만4천∼2만5천달러에 거래돼 양국간 가격경쟁력 차이가 없어 국제시장에서 국산품이 고전하고 있는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국산 전자의료기기의 95년 6월 수준을 1백으로 잡고 95년 6월과 96년 6월의 국산 및 선진국 제품의 품질·디자인·브랜드 이미지 등 비가격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선진국은 현상유지 내지는 점진적인 성장을 나타낸 데 비해국산 제품은 급격한 경쟁력 성장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세부 항목별로 보면 품질은 96년 6월이 95년 6월에 비해 국산이 10%증가한 1백10이나 선진국 제품은 1백50에서 1백50을 그대로 유지, 품질경쟁력 증가요인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각각 40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있다.
이와 함께 디자인은 국산이 1백에서 1백30으로 30%나 늘었으나 선진국은각각 1백50에서 1백60으로 10%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브랜드 이미지도 국산이 1백에서 1백30으로 30% 증가한 데 비해 선진국은 현상유지(2백)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양자간 격차는 여전히 70이나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산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핵심부품 개발, 전략품목 선정 및 집중 육성, 품질체계 개선 및 자동화설비 확충 등으로 생산성 향상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특히 첨단 제품 개발및 해외 공동 애프터서비스망 구축 등을 통해 취약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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