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총장 박홍)전자계산학과는 지난 81년 개설됐다. 역사로 보면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내실만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11명의 교수진이 포진하고 있으며 웍스테이션 1백여대와 PC 1백50여대등의 실습기자재와 교육부와 학교로부터 연간 2억5천만원의 실습보조비를 지원받고 있다.
전자계산학과는 다양한 학생활동을 하는데 컴퓨터분야만을 고집하지 않는다.컴퓨터관련 동아리는 「전산사랑 CNU」하나뿐이며 영화관련 문예비평의 「거름종이」, 역사학회의 「숨소리」,노래를 사랑하는 모임인 「소리터」, 전통과 대학문화를 잇는 「앵매기」등 대학내의 작은 학생회를 이루고있다.
전자계산학과는 매년 가을 「노고전산제」를 연다.전자계산학과의 학술발표회 겸 축제기간인데 이 기간동안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단연 소프트웨어전시회다.
지난해 전시회에서는 「3차원 그래픽 라이브러리」를 비롯 「윈도즈용 회원관리 프로그램 베타V 0.5」, 「신경망을 이용한 알파벳 필기 문자 인식기」, 윈도즈용 슈팅게임인 「서강 인베이더」등이 인기를 끌었다.
전자계산학과는 올해부터 전자공학과와 기계공학과를 하나로 통합한 학부로 신입생을 모집했다.다른 대학들처럼 유사학과의 통합바람이 서강대에도불어닥쳤다.
이에대해 오경환 학과장은 『학생들에게 전공의 폭을 넓혀준다는 면에서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가 있다」면서 『통합함으로써 실습기자재뿐아니라교수간의 교류가 더욱 활 있다』면서 『학과 통합으로 실습기자재 및 교수간의 교류가 활발해져 학습 및 연구분위기가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다.
전자계산학과는 그동안 왕성한 산학협동이 이뤄졌다.한국통신을 비롯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서강대와 산학협동으로 연구실적을 기록한 기관은 줄잡아50여 군데가 넘는다.
이들 기관으로부터 연구비 수혜실적은 92년부터 4년동안 27억3천만원에 이른다.
전자계산학과는 올해 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와 함께 산업기술연구소를 설치하고 보다 체계적인 연구의 장을 마련했다.
연구소는 공장자동화 기술의 핵심기반인 공정해석 및 제어, 로보틱스와 설계, 시험, 측정, 검사등의 자동화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공장자동화연구센터」를 비롯 「멀티미디어 및 지능기술연구센터」는 멀티미디어 응용시스템개발과 음성인식, 패턴인식, 그래픽 응용기술 등을 연구 개발한다.
「에너지 및 환경기술 연구센터」는 에너지 절감형 공정의 개발과 최적화,대체에너지 및 대기,수질 등 환경문제 해결 핵심기술을 연구하며 「자동화요소기술 연구센터」는 자동차 설계와 생산의 핵심기반인 전산해석, 부품최적 경량설계,자동차용 재료 및 공정개발과 응용기술, 안전운행을 위한 제어기술 등을 연구 개발한다.
「재료 및 공정기술 연구센터」는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전자재료,고분자재료 및 첨단 신소재의 개발과 제조공정 연구를 목적으로 하며 「정보통신연구센터」는 광대역 정보통신망과 이동통신망, 위성통신망, 고속 LAN/WAN의설계와 핵심 소자개발, 망 통합기술 등의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컴퓨터시스템 연구센터」는 컴퓨터시스템 설계 및 컴퓨터관련 신기술 요소개발을 연구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회로 및 시스템 연구센터」는 고급 회로 및 시스템설계를 위한 기반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인문사회분야가 전통적으로 강한 서강대에서 전자계산학과는 새로운 명문학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한 가시적인 모양은 매년 가을 학술제와 졸업생들의 사회진출에서 부터 그 실마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
*** 서강대 전자계산학과 학과장 인터뷰 ***
올해 산업기술연구소가 설치됐는데.
『그동안 흩어져 있던 연구기관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산학협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소 산하에 8개의 연구센터를 둬 전문분야별로 보다 깊이있는 연구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학과 통합에 따른 교수방식의 변화는.
『커리큘럼상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커리큘럼에 대한 그림이 그려져 있지는 않지만 교수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이론과 실습의 적절한 조화와 연구지향의 학부운영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졸업작품이 아닌 졸업논문으로 대신한 이유는.
『이론을 바탕으로한 실전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작품보다는 논문을 받고있다.
졸업논문도 실습을 거치지 않고 작성할 수 없도록 과제를 내고 있다』.향후계획은.
『교수보강문제가 최고의 관심사이다.또한 자체 건물확보도 전자계산학과가 명문학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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