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정보를 (3)
월터 윈셀은 초기 정보제공업체들을 설득하던 시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거의 대부분 컴퓨터들이 CD롬드라이브를 장착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지나친 낙관주의자처럼 여겨졌다.
CD롬이 사업전망이 있는 기술 표준으로 정착될 것이라고 우리는 주장했지만 거의 대부분 출판업체에서는 이미 설치된 CD롬 숫자만 얘기했다. 정보제공업체들이 우리편에 서서 계약을 체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서는 이 기술의개념을 증명하고 고객들을 끌어모아야만 했다.』
창업 5년 만에 실버플랫터사는 또 다른 전략적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컴퓨터 넷워크가 급격히 보급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에서 고객과 정보서비스업체들은 CD롬 기술이 데이터베이스나 다른 정보에 접근하는데 유리하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전세계 주요 단체들에CD롬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실버플랫터는 꾸준한 성장가도에 들어섰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실버플랫터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인 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은 차체내에서 자료를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워크스테이션 넷워크나 인터넷에 익숙하게 되었다.
도서관을 뒤지거나 별도로 설치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일이 갑자기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따라서 데이터베이스를 원격지에서 접속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자신의 컴퓨터에서 검색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의 요구가 꾸준이 늘어났다.
더욱 더 많은 정보들이 인터넷에 추가되고 많은 정보 서비스업체들이 월드와이드웹을 통해 컨텐츠를 공급하려고 시도함에 따라 윈샐씨는 80년대초 메인프레임 데이터베이스 모델이 새로운 CD롬 기술에 의해 얼마나 빨리 밀려났는지를 상기했다.
사실 그는 인터넷의 정보 전달능력이 실버플랫터의 초기 모습을 너무도 생생하게 연상시킨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정보보급 플랫폼으로서 인터넷이 대두됨에 따라 실버플랫터는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했다.
CD롬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경쟁자들에 대한 방어전략을 펴는 대신에 실버플랫터는 정보 네트웍의 세계로 과감히 뛰어 들기로 했다. 그 결과실버플랫터는 이름을 실버플랫터 인포메이션사로 바꾸고 비지니스 모델을 재점검해 기술목표를 다시 설정하는 한편 글로벌 네트웍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이후 5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벨라 하트바니 실버플래터 사장은 인터넷 사업과 CD롬 데이터베이스 사업을 연계한다는 계획이 대단히 혁신적으로 보이지만 이 회사의 원래 설립목적과 잘 부합되고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실버플래터는 연구원들이 정보에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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