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SI업계, 휴가도 국제화

시스템통합(SI)업체들의 휴가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국내 SI업체들은 직원들이 여름 휴가를 갈 경우 콘도 사용권을주거나 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휴양시설을 이용할수 있도록 배려했으나 최근들어 배낭여행을 후원하거나 국제화 휴가제등을 실시,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얻고 있다.

반일 휴가제나 0.5일 휴가제를 운영해온 LGEDS시스템은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국제화 휴가제」를 운영하고 있다.국제화 휴가제란 해외 출장 기간을전후해 현지에서 개인휴가를 사용할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항공료를 절약,해외 여행을 즐길수 있고 재충전기회를 얻는다.

LGEDS의 김범수 사장도 국제화 휴가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애틀란타 지역에 출장을 간김에 일주일 정도 개인휴가를 사용,올림픽 경기와 폐막식도 구경하고 캐나다까지 둘러보기로했다.

이와함께 LGEDS는 휴가를 여름에만 사용해야한다는 일반적인 관행을없애고연중 어느때라도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장기 휴가를 즐길수 있도록하고있다.

포스데이타는 올해부터 직원들의 해외 배낭여행을 후원하기로했다.대리급이하 직원들이 유럽,동남아,미주 지역으로 배낭여행을 갈 경우 항공료,체제비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외국어 실력이 일정 수준 이상인직원들을 대상으로 팀장의 추천을 받아 배낭여행 대상자를 뽑는다.휴가기간은연중 어느때라도 좋으며 모든 일정을 자신들이 직접 짜도록 하고 있다.

여름 휴가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한국전자계산은상반기중에 괌에서 3박4일 동안 직원 단합대회를 가졌다.이 행사기간동안 직원들은 해변에서 스누쿨링,비치볼,보트타기등을 즐기고 정글 탐사,캠프파이어등 행사를 갖기도했다.

이밖에도 최근들어 SI업계에 토요일 휴무제나 연월차 사용이 일반화되면서일본,관,사이판등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게 일반적인 풍속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근로시간 단축,사무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개인 시간을 존중하는 신세대들의 요구가 맞물려 휴가 풍속도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직장 상사와 동료의 눈치를 보며 휴가를 쓰던휴가풍속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장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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