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사내 벤처제도 도입

LG그룹이 국내 최초로 「사내 벤처제도」를 도입, 이달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LG그룹(회장 구본무)은 24일 그룹차원의 사내 벤처제도를 도입키로 결정하고 총 1백20억원의 지원자금을 조성, 이달부터 사내공모를 시작으로 이 제도를 본격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LG그룹의 사내 벤처제도는 사원이 사업기회를 회사에 제안하거나 회사의신사업 기회에 자원, 회사로부터의 투자 및 지원을 받아 독립회사 또는 회사내 별도의 사업단위를 만들어 자기 책임하에 경영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기존의 단순한 분사화나 외주화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벤처제도로 꼽히고 있다.

LG그룹은 이를 위해 올해에는 그룹과 우선실시 대상 CU(소그룹)로 LG전자등 3개 CU를 선정, 각각 30억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으며 2차 년도인내년에는 기금 집행실적에 따라 매년 추가 소요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사업타당성 등 실질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이문호 회장실 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그룹 벤처사업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LG 그룹의 박형일 과장은 『이 제도는 사업제안자가 별도법인과 사내기업형·사업제안형 등 다양한 사업형태 중 본인이 적합한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별도 법인의 경우 자본참여에 따른 배당과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하고 『근속 1년 이상의 사원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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