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SW육성과 사업다각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산업의 주요 특징으로는 기업의 영세성과 전문업체의부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우리의 소프트웨어산업을 중소업체들이 움직이며 기술 노하우의 축적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가지 특징은 우리의 소프트웨어산업 육성기반이 상당히 허약하다는 것을 대변해 주고 있다.

정보산업 관련단체들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 가운데 자본금 1억원 미만인 영세기업들이 전체의 35%를, 5억원 미만이 40%를 넘고 있으며 또 소프트웨어만을 전문적으로 개발·판매하는 회사는 전체의 20%내외에 불과하고 이같은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영세성은 소프트웨어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시장진입 초기자본금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의욕과 아이디어만을 앞세워 소프트웨어시장에 진출했다가 자금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위기를 직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경영난에 빠진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업다각화이다.

하드웨어사업을 겸업하거나 전공분야 이외의 잘 팔린다고 하는 타분야의개발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쓸 수밖에 없다. 이는 자연스럽게 전문기업의 위치를 이탈하게 만든다.

따라서 정책 입안자들이 소프트웨어산업을 성장·발전시키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시장활성화를 통한 전문기업 육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만 한다.

최근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사업에 민간기업이 우선 참여토록하고 소프트웨어를 상품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정품 사용을 유도해 나가는것은 시장 활성화의 좋은 방법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덧붙인다면 창의적인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안정된 기반에서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수혜를 줄 수 있는 자금지원책까지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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