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자동판매기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무실이나 소규모 점포에서 소형 자판기인 사무실커피서비스기(OCS)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낮은 기술수준과 애프터서비스의 미흡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해왔던 OCS가 제조업체들의 연이은 개발노력으로품질이 향상된데다 기능면에서도 대형 자판기와 별다른 차이가 없어 최근 이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 OCS는 가격이 70∼80만원으로 3백∼4백만원을 호가하는 대형에 비해 저렴하고 설치면적이 적게 들어 소규모 사무실이나 당구장·오락실·비디오방·노래방 등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판매되는 내용상품도 5∼6종으로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고 적은 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동구전자의 경우 OCS인 티타임Ⅱ를 월평균2백대 가량 시중에 공급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에 OEM으로 납품하는 5백여대를포함하면 매달 7백여대씩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형 커피·음료자판기는 이제 포화상태에 접어들고있다』며 『대형 자판기가 부적합한 소규모 사무실·점포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커피·국산차 OCS인 「미스리」를 판매하고 있는 코인전자는 매월 2백여대를 판매, 동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꾸주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코인전자는 이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기존의 미스리를 보완한 신제품을오는 7월경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두회사 외에 다른 소규모 업체들까지 합치면 월평균 생산량은 1천대를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자판기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와관련, 『현재까지는 일반 유통점을 이용한영업방식이었기 때문에 소규모 판매에 머물렀다』고 지적하고 『적극적인 영업방식으로 전환해 잠재수요를 개발한다면 이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전망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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