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평] 브라이언 아담스의 "18 till i die"

캐나다가 낳은 록 뮤지션 브라이언 아담스만큼 꾸준한 창작활동과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티스트도 드물다.지난 83년 록 발라드 「Straight From The Heart」로 대중에게 다가섰던 브라이언아담스의 음악활동은 13년이 흘렀음에도 왕성하기만 하다.

거의 3년여 만에 발표된 앨범 「18 till i die(죽을때 까지18살처럼)」은그만의 음악을 고대해온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이다.

물론 변화를 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겠지만 정통 록 음악을 연주·노래하는그의 완숙미가 더욱 값진 선물이다.특히 그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로맨틱한가사가 어우러진 록 발라드로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지난 85년의 빌보드 차트 1위곡 「Heaven」,91년 최고의 히트곡으로 기록됐던 「I Do It For」,로드 스튜어트·스팅과 함께 부른 「All For One」을비롯해 지난해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5주간정상을 유지했던 「Have You EverReally Loved A Woman」 등 그의 주요 히트 싱글은 모두 발라드 넘버들이다.

또 흥미로운 것은 히트곡들 대부분이 영화 주제곡으로 사용됐다는 점이다.

그러나 브라이언 아담스를 「록 발라드의 황제」라고 단정하는 것은 성급한결론이다.그는 정통 록 음악의 기수인 까닭이다.

「18 till i die」「Do To You」「Black Pearl」 등 여러 수록곡에서 강렬한 사운드와 그의 허스키한 보컬이 유력한 증거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신인 아티스트들이 연일 소개되지만 좋은 음악으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주자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따라서오랫동안 팬들 곁에 머무르며 음악적으로 성숙해져 가는 브라이언 아담스는음악팬들의 소중한 재산이라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이종성·팝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