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달리니가 스키폴을 모잠비크에게 돌려준다.
『참 멋있었어. 고마워.』
모잠비크가 그에게 활짝 웃어 보인다.
『바즈라 총인데, 티베트 천둥볼트를 쏘는 게 그런대로 괜찮아.』『그런데 저거는,』
쿤달리니가 래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가리키며 묻는다.
『저런 건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뭐니?』
『정말? 어디서 왔길래?』
래리는 잠시 쿤달리니를 관찰한다.
『보아 하니 V보딩하셨구먼. 우연히 이 섹터에 떨어졌지? 필도 같은 처지야. 길에서 우리랑 만났는데, 착륙할 때 여자친구랑 헤어지게 되었대.』
그리고는 막대기를 내민다.
『볼래?』
쿤달리니에게 콤보를 보여주며 말한다.
『이건 하이키치라고 하는 거야.』
『하이키치?』
『그래, 과테말라와 일본 합작 디자인인데, 한번 해봐. 이건 장전이 안되어 있어. 회전 막대기를 중심에서 약간 벗어나게 움직이면서 다른 막대기를공중으로 던지는 거야. 끝내줘.』
트레보르는 원형 모션으로 팔을 돌리면서 다른 막대기를 똑바로 올려보낸다. 프로펠러처럼 회전한다.
펑! 래리가 웃는다.
『미안해! 아마 장전이 되어 있었나 보지?』
『너희들은 정말 무장이 단단히 되어 있구나?!』
트레보르는 대단하다는 듯 감탄해 마지않는다.
『음, 나하고 모잠비크는 게임 레벨마다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밟아 왔거든.』 래리가 설명한다.
『점수를 많이 따서 생명을 주는 라이선스나 마술 천둥볼트 같은 별별 상을 다 받았어.』『근사하다! 게임 이름이 뭔데?』
『「윤회:생명의 바퀴」라는 거야. 처음 시작은 바퀴의 바깥부분에서 시작해 삶과 불행의 원인이나 무지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서로 관련있는 열두단계를 거쳐 올라가는 거야. 굉장히 티베트적이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나면 지옥에서 인간세계를 거쳐 신의 세계까지 이르는 여섯 왕국을 지나가게돼. 바퀴의 살이 여러 왕국을 나누고 축이 그것들을 전부 지탱하는 거야.』
『와아!』 쿤달리니가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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