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002에 이어 003(예정) 국제전화 서비스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이번 신규통신사업자 선정을 통해 한국글로벌텔레콤이라는 새로운 국제전화 사업자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에는 고합·대륭정밀·동아·롯데·아세아·일진·한라·해태 등 8개 기업이 각각 6.55%씩 동일한 비율로 지분을 투자하고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4.7%를 투자했다.
비록 민간기업이 대부분 출자했지만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명실상부한 공익기업으로 출발한 것이다.
대표이사로는 동력자원부와 교통부 차관을 지낸 장상현 씨가 영입돼 제3국제전화 사업자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장상현 사장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줄 수있는 모범기업으로 육성해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포부를 밝혔다.
한국글로벌텔레콤은 사업개시 일자를 97년 10월 1일로 잡고 있다. 제3사업자로서 기존사업자의 틈을 뚫을 수 있는 경쟁전략에 초점을 맞춰 이용요금을기존업체보다 5% 싸게 하고 직접접속서비스, 요금즉시 통보서비스, 신용카드서비스 등으로 품질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기존 두 개 사업자의 아성을 뚫고 제3사업자가 과연 얼마만한 시장점유율을 기록할지가 관심사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제3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을 10%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글로벌텔레콤측은 1차연도에 5%의 시장을 점유하는 데 이어 3차연도에 12%, 5차연도에는 19%의 시장을 점유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금액으로는 1차연도에 4백65억원, 3차연도에 1천3백81억원, 5차연도에 2천5백72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실현될 경우 사업개시 4년차 정도에는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글로벌텔레콤은 7월초 법인을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회사 이름은 새로 만들 생각이다. 현재 가칭으로 쓰고 있는 한국글로벌텔레콤은 특징이 별로 없다는 지적에 따라 타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새로운 회사명을 법인설립 이전에 완료할 계획이다.
〈최상국기자〉
<회선임대>
지엔지텔레콤
지엔지텔레콤(대표 강승수)의 대주주인 대한송유관공사는 정부가 4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정부투자기관으로 석유제품 수송 및 저장을 주업으로 하는 회사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전국에 걸쳐 9백55에 이르는 송유관로와 여기에 딸린 토지, 지상권을 기반으로 통신선로를 건설해 회선임대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 회사가 회선임대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은 전국 송유관의 안전운영을 위해설치한 SCADA시스템의 정상적 작동을 위해 신뢰성 높은 자체 통신망이 필요하다는 일차적인 이유와 이를 바탕으로 통신사업에 진출, 경영효율을 높일수 있다는 두 가지 목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엔지텔레콤은 우선 전국 송유관로와 저유소 및 가압소, 밸브박스를 이용해 최소의 투자로 전국적인 통신회선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1단계인 97년 3월까지는 서울·경기동부·충청북부·강원지역에 선로를 구축하고, 2단계인 97년 9월까지는 충청남부·전라·경상북부·제주까지 구축하며, 3단계인 98년 3월까지는 인천 및 경기서부와 부산 및 경남남부까지 선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엔지텔레콤은 한국통신·데이콤 등 기존 사업자들과 윈네트 등 신규 경쟁사업자에 비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영업전략수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엔지텔레콤은 우선 대상수요처를 산업재시장·재판매시장·공공시장·소비재시장 등으로 세분화하고, 표적고객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서비스 면에서는 고속·고품질 회선을 제공하고, 요금면에서도 원가우위를 확보하며, 표적고객 별로 다른 홍보활동을전개해 인지도를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지엔지텔레콤은 2002년까지 전체 시장의 8%가량을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5기가 광전송로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할 지엔지텔레콤은 체계적 운용보전 관리를 위해 중앙관리센터 외에 수도권·중부권·호남권·영남권 등 네곳에 관리센터를 두는 한편, 유지보수센터·망관리센터·고객만족센터를 연계하는 원스톱 고장서비스 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엔지텔레콤은 회선임대 사업을 위해 모두 1천4백억원 가량을 투입, 이가운데 73% 가량을 설비구축에 이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필요한 자금은 자기자본 6백억원과 차입자본 8백억원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지엔지텔레콤은 이같은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영업개시 3년만에 흑자로 전환하고 5년내에 투자자본을 회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윈네트
한국전력공사와 삼보컴퓨터의 합작으로 탄생한 윈네트는 한전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간전송로와 삼보컴퓨터의 마케팅능력을 결합, 경쟁우위를 낙관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삼보컴퓨터가 10%, 한전이 9.9%를 보유하며, 고려석유화학·아세아시멘트·동아건설·현대전자·롯데리아·만도기계·삼성전자·일진전기·엘지전선·대륭정밀 등이 각각 2%씩을 갖는 주요주주이다. 대충 보아도 한전이 지분참여한 국제전화사업자인 한국글로벌텔레콤의 대주주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7월 초 6백억원의 자본금과 3백명의 인원으로 법인을 정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윈네트는 조기 서비스제공을 위해 한전의 광통신망 회선설비를 임차해 전송중계망 및 분배망을 구성할 계획이다. 관로시설도 한전의 전력구 및 송·배전관로를 임차하거나 공동건설해 확보하고 국사는 한전사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전송망은 2.5기가, 10기가급 동기식 초고속 전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전송장치는 국내 완제품을 구매하거나 개발조달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회선분배장치(DCS)와 통합망관리시스템(TMN)을 구축, 효율적인 유지보수를 지원하며 이를 바탕으로 대용량 광대역 회선수요 고객 우선으로 가입자계 전송망을구축할 방침이다.
윈네트는 타사업자와의 경쟁우위 전략을 서비스·요금·판매촉진 등 세 가지 면에서 수립하고 있다. 서비스면에서는 타사보다 서비스 제공소요시간을단축시키는 데 가장 역점을 두고 있으며, 차별화된 AS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요금면에서는 기존 사업자에 비해 10% 싼 요금체계를 마련하고 매년 5∼7%씩 가격을 인하할 생각이다.
윈네트의 단계별 서비스 보급계획을 보면 1단계인 98년까지는 고속·대용량 기업대상 서비스에 주력하고, 2단계인 2000년까지는 중소기업체 대상으로서비스를 확대하며, 3단계인 2001년 이후에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통서비스기반을 확보해 나갈 전략이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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