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가 대만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대만반도체제조회사)에첨단 D램 기술을 제공한다고 지난 15일 「日本經濟新聞」이 보도했다.
후지쯔는 반도체의 생산과 투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위탁생산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아래 TSMC에 현재 주력제품인 16MD램과 차세대 제품인 64MD램 기술을 제공, 이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TSMC는 후지쯔 브랜드로 반도체를 생산, 후지쯔에 공급하는 위탁생산에 나서게 된다.
후지쯔는 이미 D램 기술 제공을 통한 위탁생산 가능성 타진을 위해 올해초 TSMC에 4MD램 생산을 위탁, 이 회사의 기술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위탁생산 형식이긴 하지만 일본기업이 대만업체에 64MD램 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만은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 및 한국을 급격히 추격해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16MD램용 8인치 웨이퍼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가운데 華邦전자는 도시바와의 기술 및 자본 제휴를 통해 16MD램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64MD램 생산을 위한 기술도입은 아직 없었다.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의 반도체공장 가동이나 착공계획을 연기한 후지쯔는유력한 위탁생산선을 확보함으로써 설비투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변화가심한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TSMC가 건설하고 있는 새 공장은 오는 97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순차적으로 16MD램·64MD램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생산량은2000년에 8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1만장이 될 전망이다.
〈박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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