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업체들이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현대정공·기아중공업·통일중공업등 국내 대표적인 공작기계 업체들은 오는 2000년대에는 중국이 세계 최대공작기계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현지 영업망 및 애프터서비스강화, 특화상품 개발, 현지생산체제 구축 등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나서고 있다.
이처럼 공작기계 업체들이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는 것은 올해가 중국이 추진하는 9차 5개년 계획의 첫 해인데다 자본재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기계설비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애프터서비스 강화를 통해 자사 브랜드의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장기전략을 수립하고 지난해 베이징에 이어 이르면 이달중 상하이에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설립, 24시간 서비스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해외시장별 제품특화 전략에 따라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저가 보급형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오는 10월에는 상하이에서 열리는 공작기계전시회에 참가, 고객을 직접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정공은 이미 구축돼 있는 상하이·베이징·광저우·중칭 등 중국내 4개 딜러망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점차 중국 전역으로 넓혀 나가는 한편 현지영업 실무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최근 중국 현지인 영업 실무자를 초청, 울산공장에서수출 주력기종인 CNC(컴퓨터 수치제어) 컨트롤러와 선반·머시닝센터 등에관한 기술교육을 실시했으며 향후 영업 실무자 및 애프터서비스 담당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통일중공업도 CNC선반 등 고가장비를 수출하는 대신 저렴한 중국산 반제품을 도입하기 위해 올 초부터 중국내 거래선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며 하반기부터는 4년전에 설립한 성도공장에서 반제품을 가공, 국내로 역수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자사의 컨트롤러가 많이 보급될 경우 호환성 등의 문제로인해 장비도 판매하기 쉽다는 일반론에 따라 컨트롤러 수출에 주력, 2000년에는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의 파낙사와 독일의 지멘스사 등 세계적인 컨트롤러 업체들과 대등한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하이에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에 수평·수직형 머시닝센터 70대를공급하기로 한 기아중공업은 이달말까지 이 물량을 선적하는 한편 추가 물량수주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국시장 수출물량 확대 여부에 따라 베이징과 상하이에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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