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一亨 삼구 유통사업단 총괄이사
아침마다 신문을 읽다 보면 거의 매일 대형 유통업체의 개점소식을 접하게된다. 가격파괴를 앞세우며 고객서비스로 무장한 유통업체들의 수가 눈에띄게 늘고 있다. 슈퍼마켓·편의점·할인점·대중양판점·회원제 창고형할인점·통신판매·TV홈쇼핑·인터넷PC홈쇼핑까지 그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정보통신의 발전에 힘입어 쇼핑에 있어서도 정보의 가치와 시간의 가치가점점 무게를 더해가는 이른바 「쇼핑의 정보화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듯하다.
현대인은 일반적으로 보수가 많은 회사보다는 개인 여가시간을 많이 가질수 있는 회사를 선호한다. 야근하는 직장인은 이제 열성 직장인이 아닌 업무능률이 떨어지는 직원으로 인식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제 은행·구청 등과 관련된 일상업무는 전화나 PC로도 처리할 수 있다.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필요한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서 7일장·5일장이 서기만을 손꼽아 기다려야 했다. 곳곳에 대형 백화점이 많은 들어서 있는 요즘도 시간을 들여서 매장을 찾지 않고서는 필요한 제품을 구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정보통신 발전에 따라 요즘 사람들의 쇼핑문화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인터넷과 통신판매를 이용하면 매장을 직접 찾지 않고서 필요한 제품을구입할 수 있다. 안방에 편안히 앉아서 해외 유명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수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인터넷과 통신판매가 활성화되면 세일때마다 발생하는 도심의 교통마비 현상은 「옛 일」이 될 것이다.
유통업체의 기하급수적 증가에 따라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만족·고객감동의 서비스도 일반화하고 있다. 24시간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유통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상품구매시 제공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전부향유하는 것이 적은 비용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지혜이며 시간을 최적화하여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앞으로의 유통은 정보통신시대와 맞물려 더욱 첨단화할 것이 분명하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통신판매의 비율이 전체 시장의 5%에육박할 정도로 크게 향상되고 있다. 눈으로 확인해야 믿을 수 있었던 시대는이제 서서히 물러가고 있는 것이다. 품질 최우선이 기업의 사활을 좌우하기때문에 품질에 관한한 더 이상의 거론이 필요없게 될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더욱이 유명 유통업체가 그 보증을 선다면 통신판매의 확산은 더욱 가속화할것이 틀림없다.
이른바 신용사회로의 발돋움이 통신판매시대를 부른다고 말할 수 있다.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시간을 절약하고 상품정보를 쉽게 체득할 수 있는 잇점이있다.
독일의 앤체스 베르거는 현대인에게 「여유있는 삶」이란 물질적인 부를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얼마만큼, 언제활용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삶」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발전된 자본주의 경제체제하에서 시장은 점차 포화상태가 되며 경쟁은 점점 치열해진다. 그렇게 되면 경제적 효용가치가 있는 마지막 자원은 바로 시간이다. 시간을 얼마나 지혜롭게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개인의 삶, 가족의 삶의 질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지금은 효율적인 쇼핑을 위해 인터넷이나 컴퓨터통신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지혜가 더욱 요구되는 시대임에는 틀림없는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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