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바사가 국내 의료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X레이 촬영장치·초음파 영상진단기·CT·MRI·핵의학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는 종합 전자의료기기업체인 도시바는 최근 대리점 계약 기간이 만료된 한영의료기를 신생업체인 대한메트라로 전격 교체하고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을 전담케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기존 충청·전라·제주지역을 담당하고 있던 대영의료기기에는 부산·대구를 포함한 경상도 지역까지 추가함으로써 사실상 국내 시장을 양분해 시장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이원화 정책을 도입했다.
특히 도시바는 이번에 새로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대한메트라에게 도시바의료기기에 대한 각종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존 한영의료기의 일부 인력을 흡수하게 하는 한편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오던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기술인력도 지원하는 등 국내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처럼 도시바가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한국시장 총판매액이 2천만달러 선에 머무는 등 최근 3년간 경쟁업체인 히타치·시마쭈·GE 등에게 밀려 약 30%이던 한국내 전자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이 20% 이하까지 낮아진 것을 다시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바는 한영의료기와 거의 30여년간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등 밀접한 유대관계를 보였으나 최근들어 한영의료기가 전문 기술요원 및 영업인력의 타사 유출이 가속화되고 애프터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등 관리능력 부족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자 대리점을 교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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