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기가급 정보통신시스템SW 개발 추진

초고속정보통신망에서 원격의료·원격교육·원격쇼핑 등 멀티미디어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요한 기반 소프트웨어가 97년말까지 개발된다.

27일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는 멀티미디어 응용서비스 개발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표준화·모듈화된 기반 소프트웨어를 오는 97년 말까지 모두 1백50억원을 투입,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ETRI가 개발할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영상회의 SW· 공동편집기 ·전자칠판· 영상메시지 SW· 멀티미디어 정보검색 SW 등 통합정보처리 SW들과영상회의 시스템을 자동구축할 수 있는 관련서비스 저작도구, 원격교육·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 등을 가능케 하는 분산 멀티미디어 서버 SW를 포함하고 있으며 다자간 선로전송·실시간 동시통신 등의 멀티미디어 통신용 프로토콜도 개발할 계획이다.

ETRI는 특히 기반 소프트웨어들은 재사용성·이식성·신뢰성·상호운용성·확장성을 고루 갖춰야 한다고 보고 부문별로 부품형태(컴포넌트웨어)의 소프트웨어로 개발할 계획이다.

ETRI는 이를 위해 최근 멀티미디어 워크스테이션인 콤비스테이션을 활용해영상회의 시험망을 구축해 놓고 그룹전송 프로토콜 규격, 멀티미디어 정보구축 및 검색기능, 영상메시지 통합기술 등을 개발했으며 ETRI와 한국통신·한국전산원 사이에 연결된 선도시험망을 이용한 프로토타입 개발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ETRI는 관련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오는 97년까지 정부기관영상회의 시스템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구축을 마치는 한편 훼스트· 하이트론· 효원정보통신등 3개 중소기업에 3자 영상회의· 다자간 영상회의· 영상메시지 소프트웨어 기술을 전수할 방침이다.

한편 ETRI는 초고속정보통신 기반소프트웨어 개발과제를 GIaNT(기가비트 정보통신 시스템 소프트웨어)프로젝트로 명명하고 각 부문별 개발이완료되는 대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한편 외국의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연계해 국제협력방식으로 연구효율을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최근 개발한 정부기관 원격영상회의시스템 프로토타입에 이어 조만간 30자 간 영상메시지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LAN/WAN 연동시험도 실시할계획이다.

<대전=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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