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인치 모니터용 브라운관(CDT) 세계시장이 예상외로 부진, 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국내 브라운관업계는 지난 1.4분기까지는 15인치 이상 대형제품의 폭발적인 신장세를 누려왔으나 이같은 세계15인치 제품 수요부진이 계속될 경우 영업전략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CDT시장의 총아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됐던 15인치 CDT는 남아도는 반면 14인치 CDT는 공급이 부족한 이상파동이 일고 있어 가격도 14인치 CDT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있으나 15인치 CDT는 3∼5달러 가량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한국·일본 등 주요 CDT업계가 시장확대를 예상, 15인치 CDT의 생산을지난해부터 대폭 늘렸으나 실제 이를 채용한 15인치 모니터 시장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재고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인치 모니터는 지난해 말 윈도95의 출시로 데스탑PC에 기본장착되는등 폭발적인 신장세를 누릴 것으로 기대됐으나 윈도95의 부진 등으로 올들어수요가 늘기는커녕 오히려 줄어드는 사태를 빚고 있다. 세계 모니터 수요의절반 이상을 차지, 모니터시장의 지표가 되고 있는 대만 모니터업계를 보더라도 지난 1.4분기에 14인치 모니터 판매량은 4백68만대로 지난해 4.4분기보다 20만대가 늘어난 반면 15인치 모니터는 2백73만대로 지난해 4.4분기보다40만대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대만모니터시장에서 14인치 모니터의점유율은 지난 1.4분기에 54.8%로 작년말보다 3% 포인트 이상 늘어난 반면 15인치 제품은 지난해 말보다 3% 포인트 줄어든 32%에 그쳐 15인치 제품이 세계모니터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를 무산시켰다.
15인치 CDT의 이같은 예상밖의 부진은 5월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어한국·일본·대만의 CDT 생산업체들은 15인치용으로 전환했던 생산라인을다시 14인치로 전환하거나 생산량을 축소하는 등 수급조절에 부심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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