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太 저궤도소형다목적위성 공동개발 난항

亞太지역 국가간 우주기술협력기구로 곧 정식발족될 亞太우주협력기구(APMCSTA)가 그동안 주요 프로그램의 하나로 검토해 온 저궤도 소형 다임무위성공동개발계획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22일 항공우주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태국·파키스탄 등아·태지역 국가들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제3차 아·태지역우주기술 및 이용협력대회」를 열고 APMCSTA 설립방안을 비롯하여 우주기술 및 이용 프로그램 확정 등 아·태국가간 우주기술 협력방안을 폭넓게협의할 예정으로 있으나 주요의제인 「소형 다임무위성 공동개발」문제는 참가국들의 기술수준격차와 비용부담 등의 문제로 본회의에서 하기로 예정돼있는 의제채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航宇硏의 이같은 전망은 중국과 태국의 공동제안으로 마련된 이 소형위성공동개발계획이 총1백60억원의 총소요자금중 한국과 중국이 각각 40%, 태국과 파키스탄이 각각 10%를 부담해 추진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이들 국가들의보유기술수준 등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공동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있기 때문이다.

항우연은 특히 이번 소형 다임무위성 개발계획에 역내국가로서 위성개발의선두주자인 일본과 인도가 참여를 꺼리고 있는 실정인데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참여할 경우 앞으로 이들 국가와의 실질적인 기술협력이 어려워짐은 물론 주도권을 주장하는 중국측의 논리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항우연은 또 이 소형 다임무위성 개발계획이 아·태지역 유엔경제사회국(ESCAP)과 일본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발계획 등과 맞물려 있는데다가 항우연도독자적으로 이같은 소형 다임무위성 개발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적극적인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항우연은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3년정도 관련기술에 대한 충분한 검토시한을 둔 뒤 일본과 인도 등을 참여시킨 후 최종계획을 확정하자는 논리를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다임무위성은 고도 8백70, 중량 3백급의 저궤도 소형위성으로 이동통신, 위성망, EMail서비스, 원격탐사, 멀티 스펙터클 CCD 카메라를 이용한 지구관측·촬영 및 기타 우주환경실험 등에 사용한다는 목적으로 그동안 아·태지역 몇몇 국가에 의해 주도적으로 검토되어 왔다.

〈대전=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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