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가 지난 94년 자체개발에 성공, 주력제품에 채용하고 있는 「복사기의 잼(종이 걸림) 자동제거 기능」에 대해 코리아제록스, 롯데캐논 등 경쟁업체들이 무용론을 잇따라 제기하면서 국내 복사기시장에 때아닌 잼기능논쟁이 일고 있다.
신도리코의 주력제품인 「NT4000시리즈」에 적용되고 있는 「잼 자동제거 기능」은 종이의 이동거리 및 위치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복사기 반송부에 설치해 종이가 걸릴 경우 복사기가 이를 인식하고 구동부를 회전시켜자동으로 제거해주는 기능이다.
잼 자동 제거기능을 채용한 「NT4000시리즈」는 출시 20개월만에 총 4만5천여대가 판매되는 등 단일제품으로는 유일하게 국내 전체 복사기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는 등 국내 복사기시장에서 최대히트상품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업체들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복사기들은 기본적으로 잼발생률이 매우 적기 때문에 이 기능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아코디언잼(아코디언처럼 종이가 심하게 구겨져 걸리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에 무리하게 구동부를 회전시켜 종이를 밀어내기 때문에 다른 제품에 비해 드럼 등복사기 주요부품에 손상을 줄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특히 코리아제록스는 자사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이 기능을 탑재한 신도리코 제품이 자사가 최근에 출시한 「230」보다 도 잔고장발생률이 월등히 높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대해 신도리코측은 『이 제품은 종이의 이동거리인 반송경로를 50Cm로 업계에서 최단화했기 때문에 잼 발생률 자체가 극히 적을 뿐더러 아코디언잼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발생부위가 드럼이 있는 곳을 지나 정착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드럼에 손상을 준다고 강변하는 것은 복사기에 대한 무지의소치』라며 경쟁사의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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