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원산지 확인제도 개선을 통한 수입선다변화제의 조기 해제를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전자업체들의 해외투자가 아시아지역,특히말레이시아·중국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지역이 사실상 일본전자업체들의 전지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전자업체들의 전세계 법인수는 1천62개, 종업원 수는 76만6천여명에 이르며 이중65%인 6백90개 법인이 아시아에서 활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북미 1백94개,유럽 1백38개,중남미 28개 순이었며 대양주와 아프리카는 각각 8개,4개에 불과했다.
또 진출 국가로는 미국이 1백53개사로 가장 많았으나 말레이시아 1백42개사,중국 1백40개사,대만 88개사,태국 78개사,싱가포르 72개사 등 우리나라와경쟁국인 이들 5개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들 5개국의 전체 종업원의 비중은 73%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컬러TV·오디오등을 생산하는 가정용 부문이 3백11개사,산업용 2백19개사,전자부품 6백36개사였으며 지난 94년 해외 투자규모는 북미 1백78억2천3백만달러,아시아 96억9천9백만달러,유럽 62억3천만달러등 총 3백89억8천3백만달러였다.
진흥회 이진기과장은 『일본 전자업체들의 전진기지는 사실상 말레이시아·태국·중국등 투자가 활발한 이들 아시아 5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서 『일본은 이지역에서 값싼 노동력을 통해 저가의 가전제품 생산에성공하고 있다』며 수입선다변화 품목에 대한 원산지 확인제도의 개선에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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