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효율적인 경영활동으로 인해 생산성 향상에도 불구, 순이익율이 감소하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효율적 경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기아경제연구소가 발간한 「90년대 한국자동차산업의 손익구조분석」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업계는 지난해 매출액의 11.8%를 설비에 투자하는 등외형적인 급성장에도 불구, 순이익율은 0.2%에 불과하고 손익분기율은 0.98%에 이르는 등 경영지표 전반의 불안이 가시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자동차업계의 매출 영업이익율은 46%로 상당히 높은 반면 매출경상이익율 및 매출 순이익율은 1.0%를 넘지 못하거나 마이너스를 나타내고있어 국내업체가 생산·판매단계에서 높은 마진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0년대이후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일본의 자동차 관련 매출 영업이익율이0.32.0%에 불과하나 금융 및 비영업활동에서 낮은 마진을 보완, 경상이익율이 영업이익율을 상회토록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업체의 비영업활동이상대적으로 취약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아경제연구소는 양국의 산업구조와 제도 및 정책이 달라 단순 비교에 모순이 없진 않으나 과중한 판매관리비·금융비용·연구개발비 등이 국내 업체의 수익구조를 악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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