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번 음성정보서비스가 고사 위기를 맞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5년말 현재 700번 서비스 제공업체는 총6백87개사로 사업 초기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 음성정보 서비스 환경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업체당 평균 매출액도큰폭으로 떨어지는등 대부분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5년말 현재 700번 서비스의 업체당 월평균 매출액은 8백95만9천원으로 한국통신의 회수대행료를 제외하면 8백6만3천원에 불과,기본적인 운영비에도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사업자들의 난립과 음성정보의 특수성으로 대부분 업체들이 매출액중 70~80%정도를 광고비로 지출,채산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음성정보 서비스가 고사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음성정보에대한 일반인들의인식이 저조한데다 정부 및 한국통신의 획일적인 규제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방송이나 PC통신 등에선 허용되는 수준의 정보도 음성정보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규제해 사업자들의 정보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700번 음성정보를 음란 및 불건전정보 매체로만 인식하지말고 건전한 정보매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및 한국통신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700번 사업자들이 우량정보를 개발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지원책을 마련하고 현재 규제하고 있는 양방향 음성사서함서비스를 허용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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