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입사 8년째를 맞이하는 현대엘리베이터 기술연구소 서원수 선임연
구원(31)은 이 회사의 문(?) 전문가다. 그는 지난 89년 입사이래 줄곧 기술
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엘리베이터 의장과 안전장치 등을 개발했으며 3년전부
터는 엘리베이터 도어시스템에 주력, 이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문가다.
대학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했던 그가 엘리베이터 도어시스템 개발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입사이후 틈틈히 시간을 내어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
공하면서부터. 도어개발 부문에서 그가 맡은 분야는 엘리베이터카 안쪽 도어
의 기계 메커니즘. 그는 이 시스템을 보다 완벽하게 개발하기 위해 도어의
샘플제작·테스트·설치 등에 분주히 따라다녔다.
서연구원은 『도어는 엘리베이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동안 국내
기술력이 취약해 국산화가 미진했던 부분』이라며 『엘리베이터 도어부문의
제 1인자로 공인받고 싶었다』고 밝힌다.
「도어부문의 제 1인자가 되겠다」는 집념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한 그의 열
정이 거둔 결실은 적지않았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기존의 링크방식 도어시스
템을 대체할 수 있는 인버터 전용 도어시스템(S1)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주역을 담당했으며 지난해 9월 국산화에 성공한 승강기도어안전장치 「옴니
스캔OS300」을 개발할때도 새이프티터치 등 기계분야를 맡아 많은 기여를 했
다.
이처럼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엔지니어인 그를 기술연구소 동료들은 「연구
원」이라고 소개하지 않고 「현대엘리베이터 문화창달의 기수」라고 소개한
다. 지난해 사내 노래자랑대회에서 1등을 하고 사보에 수필을 자주 기고하면
서도 등산써클도 활발히 이끌고 있는 「팔방미인」이라는 동료들의 귀뜸이
다.
지난해 결혼해 6개월된 아들을 두고 있는 그가 요즘 제일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아들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듯 신나게 사는 그도 연구프
로젝트가 떨어지면 밤도 낮도 없다.
올해 과장으로 진급한 서연구원은 『항상 배우는 자세로 최상의 도어시스
템 개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하며 다음 프로젝트를 기다린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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