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주립대학과 월드와이드웹 콘소시엄(W3C)은 최근 새로운 디렉토리접속프로토콜인 LDAP(Lightweight Directory Access Protocol)를 개발해 3.4분기중 이 프로토콜을 탑재한 서버 및 클라이언트 제품들이 출시할 예정이라고발표했다.

LDAP프로토콜은 클라이언트와 서버· 애플리케이션에서 디렉토리 정보에접근하는 방법을 서술한 프로토콜로 기존의 X.500 프로토콜의 한부분이었던디렉토리접속프로토콜(DAP)를 단순화시킨 프로토콜이다.

DAP는 대단히 복잡한 디렉토리 표준으로써 거의 채택되지 않아 설치와 관리가 편리한 새로운 프로토콜이 개발되게 된 것.

인터네트 메일을 사용하는 네티즌들에게 LDAP는 주소를 찾기위한 중앙역의역할을 하게 된다.

유도라같은 전용 메일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수백만의 인터네트 사용자들은개인 「주소록」을 프로그램중의 일부로 사용하고 스스로 관리하고 갱신해야한다. 그러나, 이것이 일단 LDAP 디렉토리가 기업의 인트라네트 환경이나 일반 인터네트에서의 『백서』(white pages) 디렉토리로 활용되면 이용자들은특정한 지점에서 관리하는 집중화된 주소록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LDAP프로토콜은 두 개 이상의 E-Mail 시스템을 보유한 회사들의 통일적인문서관리에도 탁월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지 선정500대 기업중 약 75%가 두 개 이상의 E-Mail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기존의 프로토콜에서는 이 시스템간의 문서교환이 게이트웨이를 거쳐야만 가능했었다. 그러나, LDAP를 이용해 중앙집중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면 별도의 게이트웨이의 설치 없이 상호 문서교환이 가능해지게 되는 것.

LDAP의 장점 때문에 인터네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은 앞다퉈 이 프로토콜을 지원할 것을 선언하고 나서고 있다.

이중 가장 앞선 회사가 네트스케이프사로 이 회사는 LDAP의 발표와 동시에LDAP프로토콜을 이용한 디렉토리 서버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하고올해말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사와 AT&T도 지원을 선언했으며, 이미 E-MAIL 디렉토리 제품군을 내놓고있는 반얀(Banyan)사와 노벨사도 자사의 제품에 이 프로토콜을 지원하도록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익스체인지 서버 제품군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사는 LDAP수용에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스체인지 서버는 윈도우 기반의 API를 이용한 디렉토리 서비스인 개방형 디렉토리서비스 인터페이스(ODSI)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LDAP가 디렉토리접근 프로토콜에서 표준 프로토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익스체인지 서버에도 결국 LDAP가 지원되지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구정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