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잡지의 발간이 붐을 이루고 있다.비디오및 PC게임시장이 최근 크게확대되면서 이를 겨냥하여 게임잡지를 창간,발행하는 업체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발간되고 있는 게임잡지는 무가지까지 포함해서 무려 8여종.여기에다 컴퓨터잡지들이 별책부록형식으로 게임소식지까지 발간하고 있어이를 포함하면 게임잡지의 종류는 더욱 늘어난다.그 숫자는 잡지들중에 가장 많은 종류를 보이고 있는 여성지다음으로 많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과 12년사이에 발행되는 게임잡지의 종류가 4배이상 늘어났다』면서 『특히 PC게임의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게임잡지의발행도 갑작스럽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비디오게임분야를 주로 싣고 있는 잡지는 「게임챔프」「게임매거진」「게임월드」등 3종.PC게임분야를 다루고 있는 잡지는 게임챔프의 자매지 「PC챔프」「게임리더」「게임피아」「PC게임」등 모두 4종이다.아케이드분야에선 지난 4월에 창간호를 낸 「어뮤즈월드」가 유일한 잡지다.
현재 대개 5천5백∼ 6천5백원선에 팔리고 있는 게임잡지들의 발행부수는폭넓은 사용자층을 반영하듯 최소 5천부에서 많게는 5만부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게임잡지들은 주구독 대상층인 초중고생들에게 상당한영향력을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불과 12년사이에 많은 잡지들이 생겨나면서 제작사간의 경쟁역시치열해져 폐간된 잡지도 생겨나고 있다.「게임타임즈」「PC게임타임즈」「동서게임채널」등이 이 분야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내게임시장에 비해 많은 잡지들이 발간되다 보니 비슷비슷한 내용을 싣고 있어 잡지간의 차별성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많은 지면을 할애해국내에 선보이지도 않는 외국게임들을 경쟁적으로 소개하다가 오히려 국내게임산업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잡지인지 외국잡지인지 모를 때가 많다』면서『해외에서 개발된 게임들을 그대로 소개하고 있어 외국게임업체들만 좋은일 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한때 이같은 게임잡지들의 무분별한 외국게임소개로 인해 발생하는 폐단을막기위해 일부 대기업들은 게임잡지에 대한 광고를 중단할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 예로 일본산게임소프트웨어의 수입이 금지된상황에서 국내 잡지들이 앞다퉈 일본게임들의 분석내용을 그대로 싣고 있어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일본산 소프트웨어를 사도록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내시장을 육성시키기 위해선 무분별하게 외국업체들의 게임개발현황을 싣는 것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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