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업진흥회 및 한국전력·전기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용량 중전기기 개발시험설비(500MVA) 건설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소용량 단락시험설비 건설을 추진해온 이들 3개기관은 올들어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으나 시설 규모와 자금조달·위치선정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은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한전 서울자재관리소 부지 2천여평에5백MVA의 소용량 단락시험설비를 설치키로 하고 총 1백억원의 사업비중 90억원을 한전이, 10억원을 업체가 부담키로 했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설비규모가 1천MVA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사업추진이 난항을 겪는 것이다. 1천MVA의 단락시험설비를 건설하려면 총 5백여억원이 소요되는데 자금은 한전과 업계가 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설치장소도 소음문제 등 환경에 문제가 된다는 지적에 따라 제3의 장소를 물색하는 등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용량 단락시험설비 건설은 창원에 있는 한국전기연구소의 대용량단락시험설비(4000MVA)로는 수요충족이 어려울뿐만 아니라 경인지역의 중전업체가 창원에 가서 시험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물적·인적 자원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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